코스피
4,723.10
(30.46
0.65%)
코스닥
942.18
(6.80
0.7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뽀뽀 했다가"…2세 딸 중환자실 보낸 엄마의 호소

입력 2025-11-29 12:40   수정 2025-11-29 12:41



미국에서 건강했던 2세 아이가 갑작스럽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됐다. 보호자는 "친척들이 아이를 안고 뽀뽀한 것이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25일(현지시간) 더미러 등 외신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데스트니 스미스(30)가 이번 연말 연휴를 앞두고 "아이가 친척 등 다른 사람들과 뽀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하는 사연을 전했다.

스미스는 "딸이 2세였던 지난해 이맘때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곧 힘겹게 숨을 쉬는 것을 보고 '위험하다'고 직감해 병원으로 갔다"며 "병원에서 RSV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 바이러스는 만연한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영유아와 노인에게 감염된다. 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스미스의 딸은 병원에 간 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응급 헬기로 더 큰 병원의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이후 완쾌까지 8일 동안 목숨을 건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했다.

스미스는 이전까지 딸이 친척, 친구들과 껴안고 뽀뽀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이제는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며 "아이는 중환자실로 이송된 후 두 시간마다 호흡 치료를 받았지만 산소 수치는 계속 낮아졌고, 장례를 치러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제가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이는 퇴원 후에도 3주 동안 4시간씩 흡입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처방을 받았다. 바이러스 감염 원인을 찾기 위해 전문의도 찾았지만, 스미스는 "그들은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다"며 "그냥 갑자기 일어난 일이었다고 하더라"고 한탄했다.

다만 스미스는 딸이 RSV에 감염되기 전 친구들, 가족들과 포옹을 하고 뽀뽀를 했다는 점에서 "씻지도 않은 손으로 아이에게 손을 얹더라"며 "딸이 아프기 전엔 RSV가 영유아와 노인들이 걸리기 쉽다는 것만 알았지, 이렇게 위험한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12개월 미만 아기는 면역 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손을 씻고 매우 심각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아이가 2, 3세가 되면 위생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제는 항상 직계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아이를 안아주거나 입맞춤을 할 때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아이가 이상이 있다면 즉각 병원에 가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RSV는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의 하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감염된 세포가 융합되어 거대한 다핵세포를 형성하는 특징 때문에 '세포융합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재채기, 기침 등을 통해 배출된 호흡기 분비물(비말) 등을 통해 전파되는데,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이나 물건을 만진 후 눈, 코, 입을 만질 때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 미숙아, 심장 또는 폐 질환을 앓고 있는 유아에게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높다.

대부분의 건강한 영유아나 소아는 1~2주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호흡 곤란이 심하거나, 탈수가 심각하거나, 산소 포화도가 지속적으로 낮을 경우 입원하여 집중적인 치료를 받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