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세종 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등이 들어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국가상징구역 도시 설계를 위한 국민참여투표가 2만7000여 명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 22일~28일 진행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도시 설계) 국민참여투표’가 이 같은 참여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참여 규모는 정부 온라인 설문과 국민투표 사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상징구역 설계안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상위 3개 작품에는 각각 가점이 부여된다. 다음 달 1일 진행되는 1차 전문가 심사 과정에서 국민투표로 인한 가점을 합산하고, 상위 5개에 오른 작품이 2차 심사 대상이 된다. 이후 10일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2차 전문가 심사는 유튜브 생중계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공모 심사의 공정성을 고려해 국민투표 순위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민 참여 결과가 심사위원단의 독립적인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행복청 측 설명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민 의견이 국가상징구역 공간과 디자인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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