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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객정보, 중국인 직원이 유출한 듯

입력 2025-11-30 13:09   수정 2025-11-30 14:31

쿠팡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외부 해킹이 아닌 전 중국인 직원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이 외국 국적자인 데다 이미 퇴사해 한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제3자가 고객 계정의 정보를 조회했다”며 “쿠팡 시스템과 내부망의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신용카드 정보나 계좌번호 등 결제 정보에 대한 노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밝혔다.

앞서 쿠팡은 인터넷진흥원(KISA)에 사고를 신고하면서 고객 정보 노출은 이달 6일에 발생했고, 같은 달 18일에 이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고 이후 관련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미 지난 6월부터 개인정보 노출이 이뤄졌으며 피해 고객 역시 3370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경위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이날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쿠팡은 비정상 접근 경로를 즉시 차단했고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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