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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군에 새 전략자산과 임무 부과…핵전쟁억제력 일익 담당"

입력 2025-11-30 16:16   수정 2025-11-30 16:1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공군에는 새로운 전략적 군사자산들과 함께 새로운 중대한 임무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핵전쟁억제력행사에서 일익을 담당하게 된 공군에 대한 당과 조국의 기대는 실로 크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 "(공군은) 공화국의 영공주권을 침해하려드는 적들의 각종 정탐행위들과 군사적도발 가능성들을 단호히 격퇴제압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전략자산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우리 공군도 운용하는 독일산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와 비슷한 외형의 미사일이 전투기 수호이(SU)-25에 장착된 형태로 처음 포착돼 주목된다.

북한은 최근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에 비해 가장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공군력 강화에 힘을 쓰는 상황이다. 일례로 북한은 각종 무인기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5월엔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신형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3월엔 우리가 운용하는 '피스아이'와 비슷한 형태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공개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무기체계를 갖추는 과정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에도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미국의 최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외형을 빼닮은 '샛별 4형', 미국의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와 비슷한 '샛별 9형' 등이 배치됐다.

이날 행사에는 딸 주애도 동행했다. 주애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건 지난 9월 초 김 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한 이후 3개월만이다.

주애는 아버지와 같은 디자인의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고 모든 일정에 함께했다. 이날은 선글라스를 쓰고 무표정한 얼굴로 에어쇼를 참관하거나 여성 전투기 조종사와 절도 있게 악수하는 등 비교적 권위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북한 매체는 주애의 동행 사실을 알리며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는 칭호를 썼다.

김 위원장은 갈마비행장 전망대에 올라 일종의 에어쇼인 시위비행도 참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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