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시상식’은 분야별 강자의 수성(守城)과 신예 스타 변호사의 약진이 교차한 무대였다. 15개 부문에서 3명씩 총 45명의 ‘베스트 로이어’가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법률 서비스 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재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이번 인수합병(M&A)·기업공개(IPO) 부문 수상으로 역대 최다인 9회(중복 수상 포함)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노동 분야에선 이광선 율촌 변호사가 2018년부터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수상해 통산 7회 영예를 안았다. 한국 정부와 론스타 간 국제투자분쟁(ISDS)에서 최종 승소를 이끈 김갑유 피터앤김 대표변호사(사진)는 국제중재·분쟁 부문에서 통산 5회째 수상 기록을 세웠다.전통 강자의 복귀도 눈길을 끌었다. 강한철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2017년 경영자문 부문 수상 이후 8년 만에 기술·미디어·통신(TMT) 부문으로 재등장했다. 이상우 김앤장 변호사 역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조세·관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신설된 암호화폐·핀테크 부문에서는 2022년부터 금융부문을 수상한 황현일 세종 변호사가 선정돼 4년 연속 베스트 로이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보현 화우 변호사와 윤주호 태평양 변호사는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율촌과 세종은 각각 9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두 로펌은 M&A·IPO(박재현·장재영), 금융(김시목·장윤석), 부동산·건설(김남호·허현), 형사(나욱진·이정환), 민사(이재근·이숙미) 등 5개 부문에서 나란히 수상자를 냈다.
태평양에선 8명이 베스트 로이어로 선정됐다. 김상민(노동), 최진원(중대재해), 강태욱(TMT), 김상철(국제중재), 최석림(입법자문) 변호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체 수상자 45명 중 19명이 생애 처음 베스트 로이어에 뽑혀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윤정근(율촌), 문호준(광장), 이정환(세종), 김목홍(태평양), 제옥평(화우) 변호사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9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주도한 박재현 율촌 변호사는 M&A·IPO 부문 첫 수상자가 됐다. 박 변호사는 “M&A는 변호사뿐 아니라 회사의 모든 당사자가 참여하는 집단 협업이 필요한 종합예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에서도 ‘숨은 강자’가 대거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1년 차 조현덕 변호사는 기업지배구조·경영권 분쟁 그룹장을 맡고 있으며, 고려아연·영풍 분쟁에서 고려아연 측 대응을 총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형사 사건을 맡아 주목받은 김유진 변호사도 민사·송무 부문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를 내지 못한 지평은 올해 김진희(국제중재), 김선국(형사) 변호사의 생애 첫 수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권형기 평안 변호사는 조세·관세 부문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시온/정희원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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