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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용접도 척척…美 포드 공장 전경 바뀐다

입력 2025-11-30 18:18   수정 2025-12-01 00:59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건물 외벽을 뒤덮은 농구장 4개 크기의 초대형 스크린이 순식간에 거대한 자동차 공장 장면으로 바뀌었다. 영상에서 직원들은 제조라인에서 쓰는 고글 대신 확장현실(XR) 기기를 쓰고 자동차 라인의 로봇을 제어했다. 이 영상은 글로벌 3차원(3D)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이 그리는 미래 자동차 제조 과정이다. ‘제조업을 위한 AI(인공지능)’를 주제로 내건 이 영상은 이달 내내 코엑스 대형 스크린을 채웠다.

◇자동차 공장 통째로 AI로 바꾼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자동차 제조 전 과정에 AI와 버추얼 트윈을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은 버추얼 트윈이다. 설계·시뮬레이션·테스트·생산 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3D 가상 환경에 통합한 것이다. 가상에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면서 각 공정을 검증할 수 있다. 플랫폼에 내재된 AI는 분석력과 정확도를 높여준다. 프랑스 스타트업인 미스트랄AI와 협의해 생성형 AI도 적용했다.

전통적인 자동차 안전 시험에는 회당 최소 2억원이 든다. 시제품 제조와 함께 테스트 설비 구축, 시험 이후 폐기물 처리 등에도 적잖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런 형태의 실험은 양산 전까지 수백 회씩 반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적용하면 테스트 횟수가 대폭 줄어든다”며 “자동차 제조시간 단축은 물론 원가 절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리 입력해둔 금속의 강도와 특성, 시험 환경 등을 AI 시뮬레이션 모델에 적용하면 시험이 간단해진다는 설명이다.

다쏘시스템은 르노, 스텔란티스, 발레오 등 자국의 유력 완성차 기업에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공급해왔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미국 포드 제조 시스템에 이 플랫폼을 5년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 전체에 AI 플랫폼을 설치할 것”이라며 “포드가 보유한 공급망도 포함되는 거대한 거래”라고 설명했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회사의 소프트웨어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올해 다쏘시스템의 1~3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41억1900만유로(약 7조212억원)를 기록했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올 3분기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고 설명했다.
◇버추얼 트윈으로 도시 설계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자동차 제조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의약품 개발을 위한 분자 설계 등 미세 제품 연구개발(R&D)부터 항공기, 데이터센터와 생산 공장 등 대형 기기 및 건설 공학에서도 핵심 역할을 한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 우한시에 단 한 달 만에 음압병동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다쏘시스템의 플랫폼 덕분이었다.

올해 다쏘시스템은 애플과 비전 프로 활용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비전 프로에 다쏘시스템의 3D라이브 앱을 통합하면 다수 사용자가 확장현실 속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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