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엔아이씨티는 스마트 수질 오염 경보시스템으로 수질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단순 사후 단속이 아니라 사전 예방형 수질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기업이다. 전대수 대표(50)가 2019년 7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스마트 수질오염 경보시스템(WATERCOPS)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물리적·화학적 방식과 달리 전기화학적 임피던스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물의 성상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이를 통해 수질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단순 사후 단속이 아니라 사전 예방형 수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미 여러 지자체 및 하수처리장에서 운영되며 불법 폐수 적발에 활용되었고, 그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전기·환경 융합기술을 연구해 온 엔지니어 출신으로, 물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풀어내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단순한 측정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물을 더 잘 관리하고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남기겠다는 약속이 곧 회사의 비전입니다.”
스마트 수질오염 경보시스템은 세 가지 경쟁력을 가진다. 첫 번째 하나의 센서로 다차원 수질 분석이 가능한 차별화된 기술력, 두 번째 실제 현장에서 불법 폐수 적발 및 오염 사고 사전 차단으로 입증된 검증된 성능, 세 번째 공공기관 혁신 제품으로 지정되어 각종 정부·지자체 사업에서 우선 구매가 가능한 공신력이다. 기존 센서 대비 비용 효율성과 설치 편의성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엔아이씨티는 주로 지자체 및 공공기관 협업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성과공유제, 워터라운드, 시범사업 등 정부 주도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쌓인 성과가 곧 자발적인 수요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 환경공단, 공사 등에서 직접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산업단지, 스마트시티, 반도체·배터리 산업 등 민간 영역으로의 확산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전시회, 환경·수처리 학회, 기술 교류 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현장에서 미처리 불법 폐수 방류로 인해 하수처리장이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처음 접했을 때, 당시 사용하던 고가의 기존 수질 센서들은 고농도 하·폐수 환경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주기적인 센서 세척과 유지관리 비용 부담도 상당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직접 확인하면서, 현장에 맞는 새로운 방식의 수질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화학적 임피던스 분석 기반의 스마트 수질오염 경보시스템, 워터캅스(WATERCOPS)를 개발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초기 자금은 정부 창업 지원사업과 창업 경진대회 수상금, 그리고 개인 자금을 바탕으로 마련했습니다.”
전 대표는 “투자 유치 계획으로는 팁스(TIPS) 과제 준비를 진행 중이며, 동시에 VC 미팅과 투자 밋업을 통해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투자금은 R&D 인력 확충, 해외 인증, 현장 실증 확대,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후 전 대표는 “현장에서 우리 시스템이 오염 사고를 미리 차단했을 때, 그리고 지자체 담당자들이 ‘이제 안심이 된다’고 말해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덧붙여 “함께하는 청년 연구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창업자로서의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지자체와 산업단지에 더 많은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민간 수요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해외 인증을 확보하여 물관리 규제가 엄격한 유럽·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단순히 수질오염 탐지에 그치지 않고, 모든 물의 수질을 하나의 센서와 통합된 지표로 관리하며, 다양한 분석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물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이엔아이씨티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 보육기업으로 선정됐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혁신기술 기반의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을 육성, 지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산업에 특화된 기술창업을 지원하고자 설립됐다. 입주기업에는 아이디어 구현 및 시제품 제작, 실증 프로그램과 성장단계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투자와 판로개척, 홍보 등 스마트건설기업들이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4년 스마트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 입주하게 됐습니다. 센터를 통해 시제품 제작, 실증 검증, 투자 밋업, 홍보 지원 등 사업 전반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특히 실험실 수준을 넘어 현장 적용 검증까지 가능해져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2025년 건설엑스포에도 센터 지원을 통해 참여 예정입니다.”
설립일 : 2019년 7월
주요사업 : 스마트 수질오염 경보시스템 구축
성과 : 조달혁신제품 지정, CES 2025 참가, 다수 지자체 제품 납품 및 시범사업, 불법 폐수 적발 실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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