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전남 광양에 벤처 육성 시설인 ‘그라운드 광양’을 열었다. 포스코그룹은 서울과 포항, 광양으로 이어지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기반 벤처육성 체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6일 열린 그라운드 광양 개관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2020년 문을 연 그라운드 서울을 시작으로 2021년 그라운드 포항에 이어 이번 ‘그라운드 광양’까지 운영을 시작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포항과 광양, 서울을 잇는 3개 벤처 육성 거점을 갖추게 됐다.
그라운드 광양은 전남도와 광양시의 벤처기업들이 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할 수 있도록 입주공간 및 회의실, 이벤트홀 등 부대시설을 갖춘 공간이다. 총 2개층 연면적 2105㎡에 약 20여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그라운드 광양 개관 전부터 박사급 은퇴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포스코벤처지원단을 활용, 2차전지소재, 친환경에너지 등 지역 특화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광양지역 공장 설립을 전제로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이번 그라운드 광양 개관으로 벤처기업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남도와 광양시의 지원 및 포스코그룹의 벤처 육성 인프라가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그룹 핵심 사업영역인 철강, 2차전지부문 외에도 신성장 사업( 등 그룹 사업전략 전반에 걸쳐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10월 개방형 혁신 종합 플랫폼 브랜드 ‘체인지업’을 선포하고 유망 벤처 발굴(스타트), 단계별 투자지원(부스트), 사업화 및 실증 거점공간(그라운드) 기반 벤처생태계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기존 포항과 서울 그라운드 운영을 통해 총 185개 벤처기업을 육성하며 기업가치 2조1000억원, 근무인원 1900명이 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곳에서 시와 기업이 힘을 합쳐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창업보육, 기술 지원, 투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창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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