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가 건설 물가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부족으로 첫 삽도 뜨지 못하고 표류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공사비 부족 문제로 표류 중인 GTX-C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고 1일 밝혔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을 출발해 서울 청량리, 왕십리역, 삼성역 등을 지나 수원역까지 연결하는 국가철도망 사업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덕정~삼성역 29분, 수원~삼성역까지 27분만에 이동이 가능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대중교통 이용객의 통행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GTX-C 노선은 사업비 문제로 2년 넘게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GTX-C 사업은 앞서 2020년 12월 기준으로 공사비가 책정됐는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건설 물가가 급등하면서 현재까지 시공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전 의원은 “수년째 사업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서울·수도권 시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GTX-C 공사비 부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원만한 합의를 위한 행정·재정적 조치를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진환 철도국장은 “현재 대한상사중재원(KCAB)을 통한 중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3월께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경우, 이후 3개월 이내 착공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 의원은 GTX-C 노선이 지나는 경기 북부부터 서울, 경기 남부 등 해당 지역 국회의원실들과 함께 토론회 개최 등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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