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조사결과가 1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도 동반 하락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반등에 성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4.8%였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0.7%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순방 외교 성과로 주초에 긍정 효과를 봤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 15년 구형,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등이 정치보복과 야당 탄압으로 해석돼 여론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환율과 고금리에 대한 부담도 부정 평가의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5.6%, 국민의힘이 37.4%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9%포인트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2.6%포인트0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3.5%, 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눈에 띄는 지점은 서울 정당 지지율이다. 지난주 조사에서 서울시민 중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3%였고,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6.8%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에서 민주당 40.7%, 국민의힘 44.0%로 오차범위 안이지만 양상이 바뀌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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