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 관련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촬영자가 제출한 식당 내부 영상을 일부 확보했다. 추가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는 1년 전 사건이기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장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당시 장 의원은 한 국회의원실 소속 보좌진의 저녁 회식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석자 조사를 조율하고 있다"며 고소인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소인 조사 일정에 대해선 "말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했다. 이어 "당시 출동일지도 확인했으며, 당시에는 장 의원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7일 기자들에게 "당사자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행패를 부려 자리를 떴다"며 고소장에 적힌 준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또한 "고소인과 고소인의 남자친구를 고발해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무고죄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아직 무고죄는 요청 접수가 되지 않았다. 추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부터 장 의원의 성추행 의혹 관련 사건을 이관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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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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