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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관심 돌려볼까…은·플래티넘 ETN 강세

입력 2025-12-01 13:29   수정 2025-12-01 13:30


은·백금(플래티넘) 등 귀금속 상장지수증권(ETN)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에 투자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이 이날 장중 14%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은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면서 수익률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한 주(11월 24일~11월 28일) 사이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이 21.47% 뛰어 전체 ETN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과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KB 레버리지 은 선물 ETN(H)'도 20% 이상 올랐다. 해당 기간 '한투 레버리지 플래티넘 선물 ETN'과 '한투 플래티넘 선물 ETN' 등도 각각 17.60%, 10.21%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은 선물 12월물 가격은 지난달 말 57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20%가까이 뛰었다. 은 가격은 최근 금이 트로이온스당 43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대체투자 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상승률은 97%에 달한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도 같은 기간 62%, 백금(플래티넘) 역시 80% 넘게 올랐다. 은은 열 전도율이 높아 산업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미국 등 주요국의 인공지능(AI) 및 전기차, 태양광 수요 등이 늘어나고 있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난달 초 은을 중요 광물로 추가하면서 해외 반출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은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백금은 올해 3분기 생산량 감소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 백금 생산량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광산 가동 중단 등으로 올해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귀금속 가격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BS는 내년 은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온스당 60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미니크 슈나이더 UBS 연구원은 "강력한 투자 수요로 내년 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UBS는 또 금 가격이 내년엔 최고 49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미국 금리인하와 미국 중간선거, 불안한 국제정세 등으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내년 은 가격이 65달러까지 뛸 것으로 판단했다.

세계은행 역시 올해 백금 가격이 작년보다 29% 상승하고 내년엔 4%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은과 백금은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반면 금 가격의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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