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릴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경험(AX·AI Experience)의 표준을 제시할 것입니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사진)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는 '소프트웨어(SW)계의 엔비디아'를 지향한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아크릴은 기업의 AI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End-to-End)을 지원하는 AX 전문기업이다. 아크릴의 핵심 플랫폼인 '조나단'이 이러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조나단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향상해주는 GPU베이스, AI 개발·운영을 자동화하는 플라이트베이스,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 지원하는 에이전트베이스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특히 GPU베이스는 GPU 가격의 약 10%를 수취하는 모델로, 최적화 적용 시 활용도를 최대 8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기업의 GPU 구매 비용 절감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굉장히 많은 GPU가 하나의 AI를 위해 사용되는데, 실제 활용률을 측정해 보니 평균 50~60% 정도인 것으로 관측됐다"며 "GPU 10만개를 운영할 때 5~6만개 정도만 일하고 나머지는 그만큼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크릴의 솔루션은 GPU 자원을 아주 촘촘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아크릴의 또 다른 성장 축은 의료특화 AX 플랫폼 '나디아'다. 이 플랫폼은 의료정보시스템(HIS)과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나디아의 의료정보시스템은 국내에서는 300병상 미만 의료기관 중심으로, 해외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공공병원에 공급해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태다. 현재 디지털 의료기기(SaMD) 4종이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추가 3종이 개발 및 임상 단계에 있다.
아크릴은 LG전자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씨젠 등 80여곳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정부기관으로는 통일부와 국가보훈부 등을 확보했다.
아크릴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약 310억원으로 글로벌 AX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GPU서버 및 스토로지 구입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60억원을 투입한다. 또 국내외 마케팅과 해외 지사 설립 등에 100억원을, AI 인프라 고도화 및 SaMD 등 연구개발(R&D)에 15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아크릴은 상장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총 180만주(신주 100%)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7500~1만9500원이며 총 공모액은 315억~351억원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4~5일 일반 청약을 거쳐 기술특례상장 요건에 따라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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