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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cm 광학에 서브미터 SAR까지…아리랑 7호로 위성 자주권 강화

입력 2025-12-01 16:24   수정 2025-12-01 16:29


한반도 감시·정찰, 재난 관측 등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7호가 우주로 향한다. 이 광학위성과 상호 보완적인 레이더 위성 아리랑 6호도 내년 발사를 앞두고 있다. 한국 정보당국 등이 고화질 위성 데이터를 점차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아리랑 7호는 한국시간 2일 새벽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유럽 우주 기업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베가-C’에 실려 발사된다. 아리랑 7호는 무게만 약 1810㎏에 이르는 대형 위성이다. 누리호 4차에 실린 차세대 중형위성 3호보다 3~4배가량 크다. 약 500~600㎞ 고도에서 운용될 아리랑 7호는 흑백 기준 30㎝, 컬러 기준 1.2m 해상도를 지닌다. 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적외선(IR) 센서를 통해 재해·재난, 국토 환경 감시 및 공공 안전 분석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용 위성 시장에서 미국 중국 등 일부 우주 강국만이 확보하고 있는 해상도의 위성이다.
아리랑 7호는 국내 위성 최초로 고정밀자세제어시스템(CMG)도 탑재했다. CMG시스템은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는 데 필수다. 국내 위성 최초로 광전송 기술도 채택했다. 대용량 지구 관측 영상 자료를 실시간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대형 산불이나 홍수가 났을 때 아리랑 7호를 통해 신속하게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랑 6호도 내년 발사를 앞두고 있다. 아리랑 6호는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한 전천후 지구관측위성이다. 야간이나 악천후 등 광학관측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재난 대응, 환경·자원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늘어나는 고해상도 레이더 영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개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리랑 6호의 발사는 한국이 기존 아리랑 5호의 성능(1m급)을 뛰어넘는 서브미터급 SAR 위성을 독자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우주 주권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민간 기업 나라스페이스도 광학위성 1호기인 ‘경기샛-1’을 지난달 29일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경기샛-1은 국내 처음으로 광역자치단체가 주도해 발사한 위성이다. 경기도는 재난·재해 감시, 도시 변화 탐지, 벼 재배지 작황 분석 등 데이터를 확보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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