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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서 '꿈의 항암제' 만든다

입력 2025-12-01 17:31   수정 2025-12-02 00:55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인체 내에서 만든 첫 임상결과가 공개된다. 인체 내 CAR-T 치료제는 생산하는 데 수억원의 비용과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CAR-T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신약개발사 켈로니아테라퓨틱스는 생체 내(in vivo) CAR-T 치료제 후보물질(KLN-1010)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오는 5일부터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한다.

켈로니아는 혈액암의 한 종류인 다발성골수종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회사에 따르면 투약 후 한 달 만에 환자 3명 모두의 혈액 속에서 잔여 암세포가 검출되지 않았다. 향후 암이 재발했을 때 다시 암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기억 T세포’가 유지되는 것도 확인했다. 단 추적관찰 기간이 3개월로 짧고, 환자 수도 3명뿐인 점은 이번 중간결과의 약점으로 꼽혔다.

KLN-1010은 CAR 유전자를 담은 바이러스가 환자 몸속 T세포를 찾아가 전달하는 방식의 유전자 치료제다. 이 유전자가 들어오면 평범한 T세포가 암세포를 추적하는 CAR-T 세포로 바뀐다.

생체 내 CAR-T는 기존 CAR-T와 비교했을 때 환자 맞춤형으로 제조할 필요가 없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최소 2주에서 한 달 이상 걸리는 제조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환자 피를 채취하지 않아도 되고, CAR-T 치료를 하기 전에 백혈구를 대거 죽이는 사전치료를 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켈로니아 외에도 미국 우모자바이오파마 등이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 등 다른 혈액암을 대상으로 생체 내 CAR-T 임상 1상에 진입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현재 생체 내 CAR-T 기술은 기존 CAR-T가 이미 성공을 거둔 혈액암 영역에서 기술적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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