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28일 보고서를 통해 2034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할 직업으로 풍력터빈 기술자를 꼽았다. 풍력터빈 기술자는 올해부터 10년간 49.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새로 늘어나는 일자리는 6800개로 집계됐다. 태양광 패널 기술자도 같은 기간 42.1% 늘어나 1만2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간호사(40.1%), 데이터 과학자(33.5%), 정보보안 분석가(28.5%) 순으로 나타났다.에밀리 크루치 BLS 부장은 “정보보안 분석가는 데이터를 보호하고, 이를 위한 시스템 및 도구를 개발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상당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각 직업의 성장률이 높더라도 직업 자체 모수(규모)가 작기 때문에 실제로 생기는 일자리는 적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풍력터빈 기술자와 태양광 패널 기술자는 성장률이 높지만 두 직업을 합쳐도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2만 개 이하다.
반면 간호사는 2034년까지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가 12만8400개, 의료·보건 관리자는 14만29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 보면 2034년까지 ‘보건 및 사회복지’ 부문이 가장 높은 성장률(8.4%)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창출되는 신규 일자리는 198만27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전문·과학·기술 서비스(7.5%)가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창출되는 일자리는 81만2500개로 관측됐다. 특히 보건산업의 빠른 성장은 미국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크루치 부장은 “미국 인구가 고령화하고 있고 노인층은 돌봄 서비스를 더 많이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광업·채석업·석유 및 가스 추출 부문(-1.6%)과 소매업(-1.2%)은 향후 10년간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 BLS는 “소매업은 자동화, 인수합병(M&A) 등 업계 내 통합, 전자상거래 영향으로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일하는 판매직 고용이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