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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실험실까지 '싹쓸이'…대목 앞둔 농장주 '날벼락'

입력 2025-12-01 21:28   수정 2025-12-01 21:41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프랑스 북부의 고급 레스토랑에 달팽이를 공급하는 한 농장에서 9만유로(약 1억5000만원) 상당의 달팽이가 도난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프랑스 랭스 근처 부지(Bouzy)에 위치한 '레스카르고 데 그랑 크뤼(L’Escargot Des Grands Crus)' 농장에서 달팽이 재고 전체를 도둑맞았으며, 이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엄청 큰 타격' 이라고 보도했다.

도둑들은 밤 사이에 농장에 침입해 경계 울타리를 자르고 건물에 침입했다. 농장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도난 후 농장 사진에는 선반과 냉장고가 달팽이 제품으로 거의 비어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농장 관리자인 장-마티유 도베르뉴는 "완제품 구역 전체와 실험실의 원료 재고가 도난당했다. 이것이 나의 연말 재고였고, 걱정 없이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딱 적당한 양이었다"고 밝혔다.

'레스카르고 데 그랑 크뤼'는 목요일에 도난 사실을 알리는 성명을 통해 "충격적이고 이해할 수 없으며, 큰 타격이다"라고 밝혔다.

이 농장은 랭스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레 크레예르(Les Crayeres)'를 비롯, 고급 식료품점과 개인 고객에게 달팽이를 공급해 왔다. 농장 측은 연말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재고를 채우려 노력 중이다.

식용 달팽이인 에스카르고(escargots)는 프랑스의 진미로, 보통 마늘 버터나 와인에 요리된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사람들이 이 음식을 즐겨 12월에 에스카르코 판매량은 증가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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