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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 전장' 우주력 강화…ADD, 국방우주분석센터 신설

입력 2025-12-02 09:50   수정 2025-12-02 10:10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우리 군의 우주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시험 전초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공위성·기체·우주 무기 등 개발 능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미래 우주 전장에 대비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잇달아 확충하고 있다. 주요 군사 대국들이 군용 인공위성과, 위성 요격 체계 등 개발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ADD도 최근 한국군 정찰위성 사업인 '425 사업'과 한국형 발사체(KSLV-II) 누리호 4차 발사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방우주분석실험동·국방우주시험센터 신축
2일 군 안팎에 따르면 ADD는 2028년 3월까지 103억원을 투자해 대전 유성구 ADD 청사 내 국방우주분석 실험동을 신축할 예정이다. ADD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지만, 군 소식통은 "우주를 하나의 미래 전장으로 보고 데이터 분석과 통계 등을 실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DD는 국방우주시험센터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우주 핵심 무기체계 개발 및 발사를 위한 국방 전용 우주 시험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와 국가정보원은 지난 9월 '제6회 안보우주개발실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방우주시험센터 사업추진계획을 심의했다. 안보우주개발실무위원회는 국가우주위원회 산하 실무위원회다.

ADD는 올해 초 연구의 중심 축을 미사일에서 우주항공으로 옮기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ADD는 미사일연구원 인력을 기존 1000명에서 600명으로 감축했다. 미사일연구원 산하에 있던 추진기관 담당도 공통기술원으로 전환 배치했다. 대신 이른바 '대표 연구원'인 제1기술연구원을 기존 미사일에서 우주항공 분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인공위성과 발사체 등에 주력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李 "글로벌 5대 우주 강국 도약"
정부는 '글로벌 5대 우주 강국 도약'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이후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과제에 '5년 내 핵심기술 자립, 중장기적으로 우주탐사·항공우주·미래형 항공기 등 초격차 원천기술 확보' 등을 명시했다.

관련 예산도 적극적으로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개막식 축사에 "2030년까지 국방 연구개발(R&D),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하겠다"며 "미래 국방을 위한 핵심 기술과 무기 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 개발을 위한 역량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도 밝혔다.
정작 기술력은 14위로 중위권"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우주항공 산업은 상업적 잠재성이 무궁무진할뿐더러 국방 분야에선 미래 전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스페이스파운데이션과 맥킨지 조사를 보면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올해 6130억달러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9.1% 성장해 2035년엔 1조7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국방 우주 분야에선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등 강력한 민간 기업을 앞세운 미국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자체 우주정거장(톈궁)을 확보하고 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중국, 소비에트 연방 시절부터 축적한 기술력을 가진 한 러시아가 '3강'을 이루고 있다.

한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센터가 발표한 '2025 핵심·신흥 기술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의 우주 기술 경쟁력이 세계 14위권으로 중위권에 머문다. 특히 정찰 위성 보유 수와 항법 시스템(PNT)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국은 우주 기술 활용 전략성과 경제성이 제한적"이라며 "실용 위성 운영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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