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공급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11월까지 전국에서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청약받은 아파트는 전체 8만8600가구(일반공급 기준)로 1순위 청약자는 63만6582명, 평균 청약 경쟁률은 7.18대 1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2만6227가구, 1순위 청약자는 34만3257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09대 1이다. 반면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아파트는 6만2373가구 공급에 29만3325명이 신청했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4.7대 1이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와 미적용 아파트 간 경쟁률 격차는 2.78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았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전체 4만1896가구가 공급, 1순위 청약자 43만7614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45대 1을 보였다. 이 중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1만8260가구 공급에 29만998명이 청약해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15.94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아파트는 2만3636가구 공급, 14만6616명 청약에 평균 청약 경쟁률이 6.2대 1에 그쳤다.
지방도 비슷하다. 지방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7967가구가 공급됐고, 5만2259명이 청약했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6.56대 1이었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아파트는 3만8737가구 공급에 14만6709명이 청약, 경쟁률은 3.79대 1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청약 열기가 집중되는 것은 치솟는 집값 속에서 실수요자들이 합리적인 가격과 시세 차익이라는 두 가지 기대를 동시에 충족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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