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이 준법운행에 들어간 2일 출근길 곳곳에서 열차가 지연되며 혼잡이 커졌다. 일부 구간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이동권 시위까지 겹쳐 정체가 더 심해졌다. 노사 협상이 막히면 총파업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아침 출근 시간대 혼잡은 체감적으로 더 커졌다. 1호선 용산·서울역, 2호선 신당·상왕십리·합정 일대에서 2~3분 지연이 이어졌고 일부 역에선 대기열이 평소보다 길어졌다. 2호선 왕십리역은 준법운행과 시위가 맞물리며 지연 안내 방송이 잇따랐다. 2·4호선 사당역에선 지연과 혼잡이 겹쳐 응급환자가 발생했고 열차 운행이 한동안 더뎠다.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3노조는 오는 1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노조도 중순 파업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출퇴근길 열차 운행 차질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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