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 합의안을 내놓으면서 은행주가 상승세를 탔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은행업종은 3.14% 상승하고 있다. JB금융지주(5.57%) 우리금융지주(5.10%) KB금융(3.96%) BNK금융지주(3.14%) 등 은행주로 분류된 1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여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과 세율을 합의한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여야는 배당성향 40%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및 전년도 대비 10% 증가한 경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기준을 연결 기준으로 할지, 별도 기준으로 할지는 시행령에서 확정할 에정이다.
시장에서는 은행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당을 크게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정부안 대비 분리과세 혜택 적용 시기가 올해 4분기 기말배당으로 앞당겨진 점이 긍정적"이라며 "고배당기업 요건이 예상보다 강화되기는 했지만 은행들은 결국 배당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4분기 배당에 대한 분리과세 요건 충족을 위해서는 은행별로 기말배당액을 132억~1726억원 가량, 연간 배당성향은 0.1~3.4%P 높여야 한다.
금리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이뤄지면서 대출금리가 높게 유지되는 점도 시장 전문가들이 은행주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이유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게속 오르고 있고, 강도높은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이자이익은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은행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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