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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는 에그드랍, 카레는 백소정’…익숙한 메뉴의 ‘프리미엄 반란’

입력 2025-12-02 11:29   수정 2025-12-02 11:36



고물가 시대, 소비자의 선택 기준은 ‘가격 수준’이 아닌 ‘음식의 맛’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발행하는 ‘여론 속의 여론’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가 음식점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단연 ‘음식의 맛(품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저렴해도 맛이 없으면 찾지 않고,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제대로 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소비 심리를 파고든 것이 바로 ‘뉴 클래식(New Classic)’ 전략이다. 토스트, 프레즐, 카레처럼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메뉴(Classic)에 브랜드만의 킥(Kick)을 더해, 줄 서서 먹는 프리미엄 요리(New)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3,000원짜리 간식을 ‘요리’의 반열로 끌어올리며 시장의 판도를 바꾼 브랜드들이 약진하고 있다. 토스트의 ‘에그드랍’, 프레즐의 ‘브레디포스트’, 그리고 카레의 ‘백소정’이 그 대표적인 예다.



-길거리 간식의 화려한 비상, ‘에그드랍’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토스트는 출근길 포장마차에서 호일에 싸 먹는 저렴한 간식이었다. ‘에그드랍’은 이 고정관념을 깼다.

스크램블 에그처럼 부드러운 계란, 브리오슈 번, 세련된 체크무늬 패키지를 도입해 토스트를 ‘프리미엄 샌드위치’로 격상시켰다. 가격은 올랐지만 소비자들은 기꺼이 줄을 섰다. 익숙한 맛을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심비(심리적 만족)’를 충족시킨 덕분이다.

-딱딱한 과자의 변신, ‘브레디포스트’

최근 베이커리 업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은 바로 ‘프레즐’ 이다. 그 중심에 있는 ‘브레디포스트’는 극장용 간식이나 딱딱한 과자로 여겨지던 프레즐을 근사한 ‘한 끼 식사’로 탈바꿈시켰다.

식감을 부드럽게 개선한 소프트 프레즐 위에 부추 베이컨, 잠봉뵈르, 토마토 등 다채로운 토핑을 얹어 비주얼과 맛의 밀도를 높였다. 단순히 빵을 먹는 것이 아니라 요리를 먹는 듯한 포만감을 주며, MZ세대의 새로운 브런치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인스턴트 이미지를 벗다… 카레의 혁신 ‘백소정’

일식 다이닝 ‘백소정’은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하지만 저평가되었던 메뉴, ‘카레’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백소정이 출시한 신메뉴 ‘키마카레’는 ‘카레는 3분 요리’라는 편견을 정면으로 돌파한다. 핵심은 ‘물성의 변화’와 ‘디테일’이다. 찰랑거리는 국물을 없애고, 다진 고기를 수분 없이 볶아내 묵직한 ‘고기 요리’의 질감을 구현했다. 이는 면 요리에 집중되어 있던 백소정이 ‘밥’을 베이스로 한 메뉴로의 확장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톡 쏘는 매콤함을 더해줄 레드 페퍼를 가니쉬로 활용해 맛의 밸런스까지 잡았다. 이는 단순한 토핑 추가가 아니다. 고기의 묵직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돈카츠 없이 카레만으로도 완벽한 ‘일품요리(一品料理)’를 완성했다는 평이다.

외식업계 전문가는 “소비자들은 이제 익숙한 메뉴에서도 대접받는 느낌과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며 “백소정의 키마카레는 에그드랍이 토스트 시장에서 증명했듯, 프랜차이즈 카레 시장의 퀄리티를 한 단계 상향 평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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