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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구한 11명, 수원시 ‘모범시민’ 됐다

입력 2025-12-02 11:37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현장에서 차량을 들어 올려 아이를 구한 시민 11명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2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1일, 지난달 매탄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이 차량에 깔린 사고 당시 구조에 나선 시민 11명을 집무실로 초청해 ‘모범시민’ 표창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125만 0수원시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용기가 아이를 살렸다”고 말했다.

사고는 11월 6일 밤 9시쯤 매탄동 대각선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 우회전하던 승용차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A군과 충돌했고, A군은 차량 앞범퍼 아래에 끼인 채 움직이지 못했다. 운전자가 “도와 달라”고 외치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즉시 뛰어들었다.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 기사 조화용(57) 씨가 가장 먼저 달려가 차를 들어 올리자고 판단했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 산책 중이던 부부, 귀가하던 고등학생 등 11명이 순식간에 힘을 모았다.

차량은 처음엔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인원이 늘자 앞범퍼가 들렸고 아이는 무사히 구조됐다. 병원에 이송된 A군은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수원시는 사고 직후 “선행 시민을 찾는다”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이재준 시장도 SNS를 통해 참여 시민 제보를 요청했다. 새빛민원실 직원들이 제보자를 한 명씩 만나 사실을 확인한 결과, 모두 11명의 시민이 구조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장은 표창을 수여하며 “어려움에 처한 아이를 위해 주저하지 않고 달려온 행동은 우리 도시의 품격을 보여준 일”이라며 “이런 공동체 정신이 수원시를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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