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부산 강서구 녹산명지국가산업단지에 화재에 안전한 비가연성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VFP ESS·사진)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고밀도 설비가 집적된 산단 환경에 화재에 안전한 ESS를 도입한 첫 사례다. 안전 중심의 에너지 인프라 전환의 출발을 알렸다는 평가다.
이번 ESS 구축사업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고 부산시가 지원하는‘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으로 추진됐다.
남부발전은 2023년 6월 사업을 수주한 뒤 국내 VFP 배터리 선도기업 에이치투와 협력해 ESS 설치를 마무리했다.
녹산산단에 설치된 VFP ESS는 1㎿h 규모로 산단 내 수요기업에 적용된다. 특히 전력 품질 향상, 피크 시간대 전력 부하 저감, 탄소 배출 감소,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치투가 공급한 VFP 배터리는 물 기반 전해질을 사용하는 비가연성 ESS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를 구조적으로 줄여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25년 이상의 긴 수명과 2만회 이상의 충·방전 내구성을 갖춰 장기 운영에 적합한 기술로 꼽힌다. 고밀집이라는 산업단지 인프라 환경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화재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ESS 기술로 평가된다.
권달정 남부발전 탄소중립처장은 “산업단지 최초 VFB ESS 설치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용가의 피크 전력 저감을 통한 중소기업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하게 됐다”며 “전국 산업단지로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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