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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완판 비결은 '입주물량·교통·신도시'

입력 2025-12-02 16:50   수정 2025-12-03 01:18

경기 오산에 분양하는 아파트가 꾸준히 ‘완판’(100% 계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근 화성보다 값은 싸고, 평택만큼 입주 물량이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2기 신도시인 세교신도시도 수도권 남부 신흥 주거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산시 벌음동 ‘오산세교아테라’(433가구)가 최근 100% 분양을 마치고 지난달 17일 견본주택을 닫았다. ‘오산세교힐데스하임’(715가구), ‘오산세교우미린센트럴시티’(1532가구), ‘오산역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730가구), ‘롯데캐슬위너스포레’(1672가구) 등 작년부터 분양한 단지도 모두 완판됐다.

오산은 첫 청약 때 미달인 사례가 적지 않다. 작년 10월 오산세교힐데스하임은 1, 2순위 합계 경쟁률이 0.85 대 1, ‘힐스테이트오산더클래스’는 0.86 대 1이었다. 특별공급은 30%도 못 채웠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오산 미분양이 1360가구로 불어난 배경이다. 완판 행진 덕분에 올해 9월 미분양은 4가구로 줄었지만 10월 다시 857가구로 늘었다.

9월 말 분양한 서동 ‘오산세교우미린레이크시티’(투시도·1424가구)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서 청약률이 높지 않았다. 이곳도 완판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오산은 청약통장을 아끼고 싶은 사람이 많아 청약 경쟁률이 높지 않다”며 “화성 동탄과 평택 사이에 있는 입지로 수요가 꾸준해 선착순 계약으로 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산의 강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오산 아파트 3.3㎡당 중위 매매가는 1342만원(10월 기준)으로 화성(2105만원)보다 낮고 평택(1123만원)보다는 높다.

입주 물량도 많지 않다. 2016~2025년 10년 동안 2만6740가구가 입주했다. 오산 전체 가구 수(11만3999가구)의 23%다. 같은 기간 평택은 전체 가구 수의 31%인 8만9557가구가 집들이했다. 화성도 12만284가구로 전체의 28%에 달했다.

2004년부터 조성 중인 세교신도시도 관심이다. 주변으로 반도체 산업단지 등 일자리가 많고, 개발이 임박한 세교3지구까지 추가되면 15만 명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하철 1호선 오산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예정)이 정차하고, 동탄과 오산을 잇는 동탄 도시철도(트램)가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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