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85.35
(56.84
1.41%)
코스닥
922.14
(7.69
0.83%)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바이젠셀, NK/T림프종 2상 성공…‘5년 누적 1200억’ 청사진 공개

입력 2025-12-02 16:53   수정 2025-12-02 16:54


희소 혈액암의 한 종류인 NK/T 림프종 임상 2상에 성공한 바이젠셀이 5년간 누적 1200억원 매출을 노리는 청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바이젠셀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NK/T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 VT-EBV-N에 대한 조건부허가 절차를 내년 2월에 나서고 파트너사 보령과 2027년부터 국내 사업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지난 달 발표한 VT-EBV-N의 임상 2상 주요결과(톱라인)의 후속 설명 및 향후 연구개발(R&D) 및 회사 운영계획에 대해 알리기 위해 열렸다.
VT-EBV-N, 2027년 국내 출시 목표
바이젠셀은 먼저 이번 임상 2상으로 유효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VT-EBV-N의 개발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발표자로 나선 기영욱 본부장은 “NK/T림프종의 재발 위험성을 40%에서 5% 이하로 낮췄다”고 강조했다. NK/T림프종은 국내에서 연간 300~4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희소 혈액암이다. 방사선치료법 등이 효과가 좋지만 한 번 재발하면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다. 기 본부장은 “현재 시장에 경쟁약이 없는 상태”라며 “출시하게 되면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7년 출시 이후 이듬해인 2028년엔 240억원, 출시 후 5년차가 되는 2031년 매출을 400억원 수준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기 본부장은 “치료비용이 수억원에 이르는 CAR-T 치료제에 비해 치료비용이 1억원 수준으로 접근성이 높고 유전자 조작이 없는 자가세포치료제여서 안전성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VT-EBV-N은 ‘CAR’ 같은 외부 유전자 도입 없이, 환자의 면역세포가 몸속 암세포를 잘 추적하도록 ‘교육’한 자가세포치료제다.

기 본부장은 “NK/T림프종 시장 규모가 1조원에 이르는 중국 진출을 모색 중”이라며 “이외에도 비인두암, 다발성경화증 등으로 적응증 확대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량생산 가능한 세포치료제로 승부수 띄운다
바이젠셀은 테라베스트와의 협업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CAR-NK세포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요 후보물질은 교모세포종(GBM) 치료용 GD2 표적 CAR-NK 후보물질(VC-302)과 진행성 간세포함(HCC) 치료용 GPC3 표적 CAR-NK 후보물질(VC-420) 등이다. 기 본부장은 “전임상에서 종양억제 신호를 확인했다”며 “고형암 치료에서 관건으로 꼽히는 종양미세환경(TME) 침투능력과 지속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CAR-NK 개발사로서의 경쟁력으로는 우수한 생산능력을 꼽았다. iPSC에서 출발한 NK 세포는 동일한 원재료에서 대량으로 뽑아낼 수 있어 생산 효율이 높고, 반복 투여 전략에도 유리하다. 기 본부장은 “NK세포치료제는 ‘원샷치료제’로 쓰이는 CAR-T 치료제와 달리 반복투여를 전제로 설계된다”며 “이 때문에 대량의 NK세포치료제를 균일한 품질로 만드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가장 널리 쓰이는 모달리티(치료접근법)인 항체치료제나 항체약물접합체(ADC)처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바이젠셀은 향후 기업 운영 방향을 NRDO(신약 연구개발 전문) 모델로 정리하고, 자체 영업조직을 키우기보다는 임상개발 역량과 사업개발(BD)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 본부장은 “NRDO로서 임상개발 쪽에 포커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