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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나란히 질주…美관세 소급 적용에 화색

입력 2025-12-02 17:32   수정 2025-12-03 00:09

자동차주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 소급 적용, 고환율 환경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에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가 이날 4.52% 급등한 2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4.19% 뛰었다. 현대오토에버(18.65%), KG모빌리티(11.31%), 현대모비스(4.45%), 넥센타이어(3.82%), 현대위아(3.52%) 역시 강세로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한국산 자동차의 수입 관세를 11월 1일을 기준으로 소급 적용해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환율 역시 자동차주에 긍정적 재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월 1350원 수준에서 급격히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국내 자동차업계 전체 매출은 약 4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전략도 투자 매력을 키웠다. 현대차는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혔다. 기아 역시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을 35%로 끌어올리는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총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관세 부담에 짓눌려 온 자동차 관련주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한다. 현대차의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 약 33만700원이다. 기아는 14만4700원이다. 현 주가 대비 각각 20% 이상 높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관세 소급 적용으로 추가적인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와 HL만도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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