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1일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현 정부의 에너지 믹스 기조에 맞춰 2028년까지 설계, 2030년 이후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엔 경제성이 떨어질 거라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공부를 해 보니 세계적으로 신시장인 측면이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결정된 신규 SMR 1기 건설을 재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정부 결정이 주목된다.김 장관은 다만 기존 SMR 1기 건설 외 추가 건설에 대해선 “아직 성공 여부가 증명되지 않았는데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건 만만치 않아 보인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에너지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도 “기후 위기가 심각한 만큼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병행하는 탈탄소 전략은 불가피하다”며 “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석탄발전소 퇴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전은 ‘기저 전원’에서 ‘유연 전원’으로 전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양수발전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철강·석유화학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요금 인하 요구에 대해선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대기업과 협력 업체 구분 문제 등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해 접근 방식을 더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자회사 통합 방안을 놓고는 “12차 전기본 확정 전까지 가닥을 잡겠다”고 말했다. 2026~2040년 적용되는 12차 전기본은 내년 말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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