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원장 서규석)는 오는 4~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ORLD HYDROGEN EXPO) 2025’에서 충남 지역혁신클러스터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충남TP는 충청남도와 산업통상부가 지원하는 지역 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충남TP는 그동안 수소전기차 부품 고도화, 공급 인프라 확장, 실증 기반 구축을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지원, 글로벌 협력, 투자 유치 등 수소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수경화학, 지엠비코리아, 라피스타, 에어레인, 에이이에스텍, 엔지노바, 동서기공 등 충남 7개 기업이 참여해 수소 생산·저장·활용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친 신기술을 공개한다. 충남TP는 글로벌 바이어 상담과 해외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R&D) 성과와 충남 수소산업 육성 전략 홍보도 병행한다.
충남TP는 지역 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 우수 기업 사례로 대한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국산 방열 소재 기업으로 BLT 20㎛(방열층 두께·Bond Line Thickness) 이하 방열 그리스를 독자 개발해 수입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열 그리스는 반도체·전력전자 등 고발열 부품과 냉각판(히트싱크) 사이에 도포해 미세한 틈을 메우고 열을 빠르게 전달하는 ‘열전도 소재’로, 전자장비 안전성과 내구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점도 안정성과 도포성 개선으로 양산 공정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고, 제품 상용화에 따라 신규 고용 창출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TP는 향후 기업 맞춤형 지원과 국제 공동사업, 투자 유치 연계를 확대해 충남을 수소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서규석 원장은 “충남은 모빌리티·연료전지·분리막 등 국가 전략 분야에서 기술 축적이 빠르게 이뤄지는 지역”이라며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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