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은 3일 파라다이스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지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1만8210원) 기준 상승 여력은 53.8% 수준이다.
이 증권사 박수영 연구원은 "지난달 파라다이스의 4개 업장 합산 테이블 드롭액(고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과 매출액은 각각 007억원, 763억원을 기록했다"며 "전체 카지노 매출액은 803억원을 기록했는데, 11월에 8월과 10월처럼 긴 연휴가 없던 점을 고려하면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인 VIP 고객으로 분류되는 방문 지표나 드롭액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기타 VIP 고객 및 매스(Mass·일반 고객)의 대부분이 중화권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부터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중국인 대상 마케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12월에 카지노 기준 700억원의 매출액만 기록한다면 4분기 영업이익 300억원은 무난할 전망"이라며 "12월부터 한·중·일 대규모 온·오프라인 마케팅 집행, 연간 인건비 인상분의 일괄 반영 등 4분기 고려해야 할 비용이 꽤 있지만, 회사에서 꾸준히 관련 비용 항목에 대해 소통해왔기에 3분기와 같은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파라다이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690억원으로 지난해(1360억원) 대비 24%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의 우상향 추세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며,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 인수의 본격적인 매출·이익 증대 효과도 내년 5월 본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라다이스는 투자심리·펀더멘털(기초체력) 모두 좋은 주식으로 매수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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