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경쟁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서도 여야 우위를 가리기 어려운 박빙 양상이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2005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43.5%, 국민의힘 39.1%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4.4%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 안이다. 이 밖에는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2.1%, 진보당 0.9% 등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민주 42.0%·국힘 40.1%), 인천·경기(민주 43.0%·국힘 38.0%), 대전·세종·충정(민주 37.3%·국힘 43.8%), 광주·전라(민주 65.4%·국힘 18.7%), 대구·경북(민주 33.3%·국힘52.3%), 부산·울산·경남(민주 42.8%·국힘 42.5%), 강원·제주(민주 44.9%·국힘 36.0%) 등이었다.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대구·경북, 강원·제주를 제외한 권역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민주 30.2%·국힘 45.1%), 30대(민주 37.4%·국힘 39.0%), 40대(민주 51.5%·국힘 35.1%), 50대(민주 51.9%·국힘 32.1%), 60대(민주 43.2%·국힘 41.7%), 70대(민주 43.0%·국힘 43.8%) 등으로 집계됐다. 20대는 국민의힘, 40대와 50대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30대, 60대, 70대는 오차범위 내 응답이었다.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 대해서는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당 지지론이 47.2%,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야당 지지론이 45.8%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는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52.7%,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가 43.8%였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연령대·지역별 비례 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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