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88.08
(338.41
6.84%)
코스닥
1,144.33
(45.97
4.1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인터뷰] 룰루레몬 아태 사장 "한국은 아시아의 핵심 시장"

입력 2025-12-04 13:51   수정 2025-12-04 13:52



“한국의 23개 룰루레몬 매장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는데 영업지역을 부산 등 광역시로 더 넓히려 합니다.”

게러스 포프 룰루레몬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사진)이 룰루레몬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프 사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은 진출 10년 만에 아시아 핵심 시장으로 성장했고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지방 도시로도 매장을 늘려 한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컨버스, 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일하다가 2017년 요가, 필라테스오 등 스튜디오 스포츠웨어 기반의 룰루레몬에 합류한 포프 사장은 아시아시장에 투입되기에 앞서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총괄했다.

포프 사장은 지난 20일 개점한 서울 역삼동 강남 플래그십 매장을 둘러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920㎡ 규모의 강남 매장은 홍콩, 상하이, 도쿄에 이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네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새로운 공간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됐다.

브랜드가 태어난 캐나다 서부 해안도시 밴쿠버의 자연을 담아내려했다. 매장에는 국내 처음으로 남성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여성뿐만 아니라 아니라 남성복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뜻에서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일반 매장보다 제품 구성이 다양하다. 포프 사장은 “러닝, 테니스, 골프, 일상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강남 매장에서 새롭게 선보였다”며 “한국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룰루레몬이 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북미 시장서 매출 증가율이 2023년 12%에서 지난해 4%로 둔화했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 매출은 41% 증가했다. 룰루레몬의 작년 매출은 106억달러로 내년 목표는 125억달러다.

한국의 첫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연 것도 아시아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포프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매장을 꾸준히 늘려 아시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으려 한다”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룰루레몬은 창립 초기부터 ‘커뮤니티 중심 브랜드’를 강조해왔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닌, 커뮤니티 형성을 목표로 합니다. 저희가 진행하는 요가·러닝 등 스포츠 체험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과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죠.”

▶커뮤니티 형성에 있어서 이번 플래그십 매장이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이번 플래그십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실제로 모이고 연결되는 허브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남성 전용 공간은 남성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6명의 한국 엠배서더들과 함께 지역 기반 활동을 강화해, 매장을 ‘룰루레몬 커뮤니티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거점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 경쟁이 날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룰루레몬이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 번째는 ‘사람 중심의 제품 디자인’을 하는 것입니다. 룰루레몬의 핵심 철학인 ‘사이언스 오브 필’을 반영해 기능성과 착용감을 넘어 옷을 입었을 때 느끼는 감정적 반응까지 고려해 제품을 디자인합니다.

두 번째는 ‘품질’입니다. 최고급 원사와 원단을 사용하는 것이 ‘알로’와 같은 경쟁사와의 가장 두드러진 차별점입니다.

세 번째는 ‘커뮤니티 활성화’입니다. 요가·러닝 클럽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소비자들과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룰루레몬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언스오브필 정의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사이언스 오브 필은 룰루레몬의 제품과 디자인 철학을 말합니다. 인간의 신체적·감정적 경험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개인의 퍼포먼스와 웰빙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개념입니다.

소비자가 룰루레몬 제품을 착용했을 때 자기 몸을 더 정확하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 이 철학의 핵심입니다.”

▶이 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회사 내부에서의 노력도 궁금합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내부에서도 실천돼야 진정성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사내에서는 수평적인 피드백 문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마인드풀 무브먼트’ 문화입니다.

이는 단순한 운동 지원이 아니라 신체·정신의 균형을 함께 돌보는 라이프스타일을 뜻합니다. 직원들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 매달 약 300달러의 운동비를 지원합니다.

매장 직원부터 물류센터·본사 직원까지 모두 동일하게 적용합니다. 직원이 건강해야 브랜드의 철학도 자연스럽게 구현되고, 결국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 2026년 매출 125억달러 달성을 위해 ‘파워 오브 쓰리 타임즈 투’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제품군 확장, 고객 경험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이 3가지가 저희의 전략입니다. 우선 제품군을 룰루레몬하면 보편적으로 잘 알려진 요가, 필라테스 등 스튜디오 운동뿐만 아니라 테니스, 골프, 스포츠화 등으로 확장해 고객층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고객과의 경험을 늘리는 것입니다. 카카오 등 한국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에서의 연동도 강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국가로의 진출입니다.

기존 북미 시장 중심에서 아시아, 유럽 등 새로운 시장에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 플래그십스토어를 연 것도 아시아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 한국시장은 다른 국가와 어떤 점이 다르다고 보시나요.

“한국 소비자들은 스타일에 민감하고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합니다. SNS 확산 속도가 빠르고 온라인 쇼핑 비중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습니다. 러닝, 요가 체험 이벤트 등 커뮤니티 활동 참여율도 높습니다.

러닝과 웨이트 기반의 트레이닝 제품군 성장세도 빠릅니다. 테니스, 골프 제품군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 향후 5년간 룰루레몬의 성장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지난 10년간 유지해온 세 가지 전략(마인드풀 무브먼트·제품 혁신·커뮤니티 강화)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입니다. 마인드풀 무브먼트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적 웰빙까지 높여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쓸 것입니다. 제품 혁신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얼라인’이나 ‘그루브 팬츠’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것도 소재·원단 혁신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 강화입니다. 광고처럼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앰배서더와 함께 러닝·요가 클럽 등 참여형 활동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이소이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