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 상가에 들어선 스타필드."정식개장 이틀 전 프리오픈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실내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3일 가보니 집에서 금방 나온 듯한 편한 차림으로 쇼핑몰을 들른 소비자들이 눈에 띈다. 이 곳은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들어선 스타필드몰이다.
주변 이웃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은 주부 이주아 씨(39)는 “두 달쯤 전 아파트(힐스테이트 더 운정) 입주 후부터 스타필드 개장을 계속 기다렸다”며 “슬리퍼 끌고 분리수거 하러 나갈 만한 거리에 스타필드가 들어서니 단지 입주민이나 인근 주민들 모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다양한 형태의 복합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 13개 점포를 열 계획인데 11곳이 복합몰이고 2곳은 백화점이다. 그룹내 복합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2030년까지 약 13조원을 투자해 복합몰을 개발한다. 특징은 스타필드 브랜드를 기능과 입지에 따라 세분화해 마켓, 시티, 애비뉴, 빌리지 등 여러 형태로 운영하는 것. 이중 스타필드 빌리지는 지역 특성과 상권에 맞춘 '커뮤니티형 몰 모델'로 차별화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이 쇼핑몰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 서북부 쇼핑 수요를 끌어들이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타필드로 쌓아온 복합쇼핑몰 개발 역량에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더한 지역 밀착형 쇼핑공간이라 보면 된다”며 “지역 고객들이 도보권 내에서 쇼핑·미식·여가·교류를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매장으로는 무인양품과 샤오미, 아우디 등이 들어선다. MZ(밀레니얼+Z)세대 지역민을 겨냥해 인기 패션 브랜드 드로우핏과 서래마을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등도 유치했다. 다음달에는 무신사 스탠다드도 문을 연다. 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은 파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러너 전용 서비스존 '운정러닝센터'를 연다. 도심 러닝족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러닝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전문 클래스를 운영하는데,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무료 물품보관소도 마련했다. 반려동물 유치원과 호텔, 카페 등을 갖춘 '웰니스 펫 빌리지'와 종합 메디컬 플랫폼 '웰니스 동물 메디컬센터'도 있다.
테넌트는 운정신도시라는 지역 특색에 맞춰 조성됐다. 운정신도시는 파주 인구 절반 이상인 28만명이 거주하며, 초·중·고교가 밀집해 어린 자녀를 둔 35~45세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이를 감안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집중 조성했다. 오감형 놀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째깍다감', 키즈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 '챔피언더블랙벨트'가 대표적이다. 스타필드의 정체성으로 꼽히는 '별마당 키즈' 역시 영유아가 놀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온 가족이 함께 독서와 놀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세계 각지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고메 스트리트'도 눈에 띈다. 모던 중식당 '무탄'과 미쉐린 가이드 1스타 조영동 셰프의 일본식 돈카츠 레스토랑 '카츠쇼신', 퓨전 한식 다이닝 '정희' 등이 입점했다. 주변 저층부는 내년 초 문을 연다. 미식 공간과 사우나, 자전거 특화 공간, 키즈 스포츠 아카데미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박선제 신세계프라퍼티 담당자는 "아이들이 많은 동네이기에 자녀 동반 가족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키즈에 중점을 두고 꾸렸다"고 말했다.

정식 개장 전이지만 매장을 미리 둘러보기 위해 스타필드 빌리지를 방문한 파주지역 주민들이 많았다.
남편과 아이를 데리고 방문한 윤모 씨(42)는 "지역 맘카페에서 개장 소식을 듣고 미리 달력에 일정을 체크해두고 들렀다"며 "서울에 살다가 이 지역에 분양 받으면서 이사왔는데 가까운 곳에 쇼핑몰이나 문화공간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선 덕에 가족들과 편하게 방문할 공간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70대 어머니와 반려동물을 함께 데리고 온 양모 씨(30)도 "날씨가 추워쳐 어머니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할 곳이 마땅찮았는데 앞으로 스타필드 와서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파주=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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