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메모리 제품 업체 트랜센드가 삼성전자와 미국 샌디스크로부터 낸드플래시 납품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한 주간 비용이 50~100% 급증했다고 고객사들에 전달했다.
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트랜센드는 전날 서한을 통해 “핵심 낸드 공급업체인 삼성과 샌디스크로부터 지난달부터 단 한 개 칩도 공급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트랜센드는 메모리 제조사들이 대형 고객 납품에 집중하면서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랜센드는 “4분기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업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며 “D램뿐 아니라 낸드도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랜센드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한 향후 3~5개월 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주간 비용 상승분만 50~10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SD카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플래시드라이브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리드타임(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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