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상주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항공관리학과 석·박사 과정이 내년부터 운영된다. 공항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항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항공대와 ‘계약학과 개설·운영 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달 안에 정원 25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며, 내년 3월 야간에 수업을 시작한다. 신청 대상은 공사, 자회사, 상주기관 등 인천국제공항에 근무하는 상주 직원이다.
석사과정은 1주일에 6시간, 박사과정은 9시간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등록금은 한 학기에 약 400만원이며, 개인과 소속 기관이 절반씩 부담한다. 강의실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될 예정이다.
항공관리학과 커리큘럼은 항공경영·물류·항공보안·안전 등을 포괄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터미널 운영에서 나아가 데이터·기술·보안 등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전문 교수진 파견은 한국항공대에서 책임진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인공지능(AI) 기반 항공 MRO(유지·보수·정비)를 중심축으로 빠르게 재편 중”이라며 “실무 연계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공사, 자회사, 상주기관과의 상생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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