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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달걀 1개 444억에 팔렸다…대체 뭐길래?

입력 2025-12-03 17:11   수정 2025-12-03 17:12


러시아 황실이 소유했던 보석 장식품인 '파베르제 달걀' 가운데 '겨울 달걀'(Winter Egg)이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2290만 파운드(한화 약 444억 원)에 낙찰됐다.

2일(현지 시간) AFP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소는 이날 옛 러시아제국의 보석 세공사인 페테르 카를 파베르제의 장식품인 '겨울 달걀'이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돼 파베르제 달걀 중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전 최고가 기록은 2007년 890만 파운드(약 173억 원)다.

크리스티 경매소의 마고 오가네시안 경매사는 "오늘의 경매 결과는 파베르제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세계 경매 기록을 세웠으며, 이 걸작의 지속적인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준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과 장인 정신이 이 달걀을 특별하게 만든다. 이것은 당신이 찾을 수 있는 가장 희귀한 물건 중 하나다. 파베르제가 이것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부활절마다 가족을 위한 선물로 파베르제에게 달걀 모양 보석 장식품을 주문했다. 파베르제의 달걀은 1885년부터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니콜라이 2세가 퇴위할 때까지 31년간 총 50개가 만들어졌고, 현재 43개가 존재한다. 이 중 개인이 소유한 파베르제의 달걀은 이번에 낙찰된 '겨울 달걀'을 비롯한 7개뿐다. 나머지는 실종됐거나 기관·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다.

한편, 겨울 달걀은 1913년 황태후 마리아 표도로브나를 위해 제작 의뢰된 작품이다. 높이는 약 8.2㎝이며, 다이아몬드 4500개가 눈꽃 모양으로 장식돼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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