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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김대호 "MBC 퇴사 9개월 만에 4년치 벌었다"

입력 2025-12-03 17:14   수정 2025-12-03 17:46


방송인 김대호가 MBC 퇴사 후 프리랜서 전향 뒤 9개월 만에 회사 재직 시절 4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흙심인대호'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결혼정보회사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그는 "솔로 10주년이어서 지금 상태를 한번 체크해보려고 한다, 50세 전에는 결혼하고 싶다, 출산 의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연애가 10년 전이었던 것 같다. 첫 연애는 제대 후였고 4~5번 정도 연애했다. 연애할 때마다 결혼을 꿈꿨다"고 털어놨다.

이날 영상에서 김대호는 수입과 자산 수준도 공개했다. 그는 "(수입이) 나쁘지 않다. 퇴사하고 9개월 동안 MBC 다녔다면 4년 정도 연봉을 (벌었다)"고 했다.


그는 MBC 재직 당시 자신의 연봉에 대해 "아나운서들은 호봉제로 월급을 받는다. (14년 차) 차장 연봉이니까 한 1억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자산은 주택 두 채와 회사 계약금"이라고 말하자 상담 직원은 계약금 규모를 듣고 "대박이다. 갑자기 잘생겨 보인다"고 놀라워했다. 김대호는 "주소가 두 개다, 이런 것 어필이 되나"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자신이 바라는 여성상에 대해 김대호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귀찮게 안 하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자기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서로만 바라보지 않고 손잡고 같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힘들 때 옆에 있는 친구 같은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모 기준을 묻자 그는 "외모도 많이 본다, 고윤정 씨 같은 스타일 좋아한다, 미안하다는 말씀드리겠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같은 방송계는 아니고 미술이나 음악 예술계가 좋다"고 덧붙였다.

비바리움과 농사 등 다양한 취미로 잘 알려진 그는 "제 취미가 상대방의 호감도를 떨어뜨리는가"라고 질문했다. 직원이 "관심사가 비슷한 분들과 매칭해드린다"고 하자, 김대호는 "내 취미이긴 하지만 상대방은 이런 취미가 없었으면 좋겠다. 둘 다 이러면 좀 그럴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에 직원이 "약간 이기적이시다"고 농담하자, 그는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대호는 2011년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선발돼 MBC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2023년과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올해의 예능인상·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2월, 입사 14년 만에 MBC를 떠났고, 이후 기획사 원헌드레드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소속사 선택 기준이 계약금이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히며 "정확한 금액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직장 생활하면서 제 통장에 일반적으로 찍힐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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