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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정책 수혜주"…KT 질주

입력 2025-12-03 17:32   수정 2025-12-04 00:38

KT가 정보 침해 사고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재평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채 흥행과 함께 밸류업 정책 수혜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4.74% 오른 5만3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10%가량 상승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확인된 탄탄한 재무 안정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T가 지난달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1200억원 모집에 1조13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신용등급 ‘AAA’를 기반으로 3·5·10·20년 만기물 전 구간에서 민간채권평가사 고시금리(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조달했다. 민간회사 중 올해 처음으로 20년물 장기채를 발행하며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지난 2월에는 3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발행한 엔화 채권)를 6년 만에 재개해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5월에는 5억달러 규모의 달러채를 발행했다. 모집액 대비 7.6배인 38억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11월부터 규제 한도인 49%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 역시 국내 주가 대비 7%가량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는 추세다. 하나증권은 7만원, 유안타증권은 5만9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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