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청년 인구이동에 따른 소득변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비수도권에서 2023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소득은 2439만원에서 2996만원으로 22.8% 증가했다.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은 같은 기간 소득이 2884만원에서 3233만원으로 1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의 연봉 수준이 수도권보다 높은 이유에 대해 “비수도권에 잔류한 청년은 지역 내에서 비교적 괜찮은 일자리를 확보한 사례가 많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중 여성(25.5%)의 소득 증가율이 남성(21.3%)보다 높은 점도 눈에 띈다. 제조업에 치중된 지역 일자리 특성상 양질의 여성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졌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은 소득 기준 계층 상향 경험도 많았다. 2022년 비수도권에서 이듬해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소득 5분위 기준 상향 비율은 34.1%로, 비수도권 잔류 청년의 상향 비율(22.7%)을 10%포인트 웃돌았다. 수도권으로 이동했더니 상대적으로 더 고소득층으로 계층 이동을 했다는 의미다. 국가데이터처는 “청년의 수도권 집중은 지역 간 임금·산업 구조 격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간 청년 일자리 격차를 완화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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