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호텔에서 ‘국가 NPU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위한 AI 반도체 혁신전략협의회’를 열고 국산 NPU 실증·확산을 위한 거점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에이직랜드,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등 국내 NPU산업 핵심 기업 12곳이 참여했다.
NPU는 AI 연산 전문 칩을 말한다. AI 서비스(추론)에 적합하고 전력 효율이 높아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광주시는 이런 NPU를 집적해 국가 NPU 컴퓨팅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완공하면 현재 광주 첨단3지구에 가동 중인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확장판이자 완성형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시는 이미 2023년부터 200억원을 투입해 NPU 실증·검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400억원 규모의 상용화 촉진 사업도 추진 중이다. 단순한 구상을 넘어 실제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축적한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도 국내 NPU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대규모 실증 시설을 갖추고 국산 칩을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광주시가 센터 유치의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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