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오테스바이오(NEORTESBIO)는 혈관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혈관 재생 항체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텍 기업이다. 현재 판교 본사를 중심으로 송도 K-바이오랩허브에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김용인 대표(63)가 2020년 10월에 설립했다.
니오테스바이오의 대표 아이템은 Tri-VasTrap™(TVT) 이라는 신약 후보다. 기존 치료제들이 단순히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그쳤다면, TVT는 손상된 미세혈관을 실제로 재생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망막질환(당뇨망막병증, 습성황반변성)부터 전신 노화 관련 질환까지 적용할 수 있어, 차세대 항체 치료제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크다.
니오테스바이오의 경쟁력은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세계 최초의 Ang2 억제 + Tie2 활성 이중기전으로, 단순 억제가 아닌 혈관 안정화 및 재생까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피하주사(SC) 제형 가능성으로 환자 편의성 및 치료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이다. 세번째는 실험 데이터로 입증된 혈관 재생 능력이다. 기존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Eylea, Vabysmo 등)을 뛰어넘는 전임상 효능을 확보했다.
니오테스바이오는 초기부터 글로벌 제약사 및 VC와의 파트너링을 통해 시장 진입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 컨퍼런스(BioKorea, BIO-Europe 등)에 적극 참여하여 기술을 알리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License-out)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삼성, 노바티스, 애보트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오랫동안 신약 개발을 주도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의 한계를 넘어 진짜로 환자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신약을 만들고 싶다는 소명이 창업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초기 자금은 창업자의 투자와 초기 Seed 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했습니다. 현재 국내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글로벌 VC와의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2027년 임상 1상 진입 및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단계별로 Series A, B 투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전임상 연구에서 실제로 손상된 망막혈관이 재생되는 결과를 봤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환자들에게 단순히 증상 완화가 아닌 근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의 가치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니오테스바이오는 대표를 포함한 5인의 핵심 연구진과 경영·전략 담당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부 CRO, CDMO, 글로벌 자문위원단과 긴밀히 협력하여 효율적인 운영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2026년에는 IND 신청 및 임상 준비 완료, 2027년에는 임상 1상 진입, 2027~2028년까지는 글로벌 기술이전(약 1조 원 규모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혈관 재생 항체 플랫폼을 활용한 전신 질환·노화 질환 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니오테스바이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0년 10월
주요사업 : 혈관 재생 항체 플랫폼 기반 바이오 신약 개발
성과 : 창업도약패키지 및 다수 정부 R&D 과제 선정,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 다수 참가, 전임상 효능 입증 및 투자 유치 성공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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