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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깨고 난장판 만들었다…만취해 쓰러진 '범인' 정체는

입력 2025-12-04 07:17   수정 2025-12-04 08:05


미국의 한 주류 판매점에 침입해 술병을 깨는 등 난장판을 벌인 '범인'의 정체가 라쿤으로 밝혀졌다. 매장 바닥에 고인 술을 마시고 만취한 라쿤은 화장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아침 미국 버지니아주 애슐랜드 지역 주류 판매점의 한 직원은 화장실 바닥에 누워 있는 라쿤 한 마리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노버카운티 동물보호소에 따르면 라쿤은 주류 판매점의 천장 타일을 뚫고 빠져나와 술병이 보관된 여러 선반을 뒤지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동물보호소가 SNS를 통해 공개한 당시 사진을 보면 매장 바닥에 술병이 널브러져 있고, 바닥 곳곳에 술이 고여 있다. 화장실 변기 옆에 엎드려 있는 라쿤의 모습도 담겼다.

보호소 측은 SNS를 통해 "만취한 라쿤을 안전하게 보호소로 데려가 술을 깨운 뒤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라쿤은 몇 시간 동안 잠을 자고 일어났고, 부상의 흔적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호소 관계자는 "라쿤은 정말 재밌는 작은 동물이다. 천장 타일 하나를 뚫고 나와서 미친 듯이 날뛰면서 모든 걸 다 먹어 치웠다"며 보호소로 데려가는 과정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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