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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이것'부터 끊었다 [건강!톡]

입력 2025-12-04 08:50   수정 2025-12-04 09:05


개그맨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금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수용은 지난 3일 '절친' 개그우먼 김숙, 송은이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저승에 갔다가 '아직 명단에 없다'고, '돌아가라'고 해서 이승으로 돌아왔다"면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근황을 전했다.

김수용은 "이런 걸로 농담하는 사람이 어딨냐"는 송은이의 핀잔에도 "잘못됐다, 빨리 돌아가라고 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빨리 돌아왔다"면서 유머러스하게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컨디션이 괜찮다"며 "동네 집 앞을 돌아다니면서 산책도 한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되니까"라고 소개했다.

또 달라진 일상으로 '금연'을 꼽았다. 김수용은 "술은 안 먹고, 애연가였다"며 "그런데 담배도 이제 안녕이다"면서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고 했다. 또 "내가 안 먹을 거를 이제 버킷리스트처럼 써놨다"며 "술, 담배, 햄버거, 콜라, 케이크, 구워 먹는 고기, 소고기나 이런 거 등 안 먹을 거는 다 적어놨다"고 했다.

식이뿐 아니라 운동도 하며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는 김수용은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가치관도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담배에 대해서 되게 관대했는데 이제는 누가 담배 피운다고 하면 끊으라고 한다"며 "담배는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안 피워야 한다. 이렇게 다시 태어났으니까"라고 했다.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김숙, 배우 임형준과 함께 경기도 가평군 모처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쓰러졌다. 돌연 의식을 잃은 김수용을 위해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임형준, 김숙, 김숙 매니저가 20여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김수용은 20여분간에 걸친 심폐소생술로 갈비뼈에 금이 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정밀 검진 결과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고, 지난달 18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혈관 확장 시술을 받고 퇴원해 회복 중이다.

심근경색증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이나 연축 등의 원인으로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의 완전 폐색으로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심장 근육의 괴사가 발생하며, 이는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이 된다.

심근경색은 한 번 발병하면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생활 습관 변화는 약물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흡연은 심근경색의 가장 강력하고 즉각적인 위험 요소 중 하나로, 금연은 심장 질환 환자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이차 예방 조치로 꼽힌다.

미니애폴리스 심장 연구소 재단은 "건강한 생활 습관은 심장 질환 위험을 최대 80%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매일 150분의 운동,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단, 금연, 적정 체중 유지, 정기적인 검진 등을 조언했다.

담배의 유해 물질은 혈관 내벽(내피)을 손상시켜 죽상동맥경화증(동맥경화)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한다. 금연은 이 손상을 멈추게 한다는 점에서 확실한 예방책이 될 수 있는 것. 또한 담배의 니코틴은 혈소판을 활성화시켜 혈전(피떡) 생성을 촉진하는데, 금연 시 혈액이 맑아져 혈전 위험이 줄어든다. 또한 흡연을 하면서 담배의 일산화탄소가 혈액 내 산소를 대체하는데, 금연 시 혈중 산소 농도가 정상화되어 심장 근육에 필요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다.

식이 조절의 핵심은 콜레스테롤 관리와 혈압 정상화다. 심근경색의 주원인인 동맥경화는 혈관 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축적 때문이다.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단으로 바꾸는 것은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육류, 가공식품 대신 채소, 과일, 통곡물, 등 푸른 생선(오메가-3) 등을 섭취하면 LDL 수치가 낮아지고 HDL(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체내 수분량이 감소하여 혈액량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혈압이 낮아진다. 이는 심장이 받는 부담을 줄인다. 여기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은 혈당 조절에 유리하다.

심근경색 후에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심장 재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약해진 심장 근육을 단련시키고 전신 순환 기능을 회복시킨다. 특히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등)은 심장이 한 번 펌프질할 때 더 많은 혈액을 내보낼 수 있도록 효율을 높여, 심장 부담을 줄이고 기능을 강화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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