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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6억 롤스로이스 팔았다"…미담이 독 됐나

입력 2025-12-04 09:24   수정 2025-12-04 09:57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미담이 부담돼 차를 팔았다"고 고백했다.

김민종은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예지원, 김지유, 말왕 등과 함께 출연했다. 김민종의 등장에 김구라는 2023년 9월 화제가 됐던 미담을 다시 언급했다.

김구라는 "김민종이 롤스로이스를 주차해 뒀는데 같은 아파트 사는 분이 차를 긁었다"며 "그런데 김민종이 수리비를 안 받고 처리했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큰 사고가 아니었다"고 쑥스러워했다. 김구라가 "차 가격만 4억원 가까이 되지 않냐"고 하자, 김민종은 "6억원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같은 아파트 주민이기도 해서 됐다고 했는데, 이 분이 글을 올린 게 화제가 됐다"며 "좀 부끄럽기도 하다. 동네 주민이라서 그랬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민종의 롤스로이스를 긁은 차주는 반찬 가게를 운영했고, 김민종은 "이후 반찬을 계속 보내주신다"며 "이제는 가끔 안부도 주고받고 지낸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차에 대해서는 "처분했다"며 "'이게 그 차야?'라는 시선이 쏟아지는 게 부담스러워 조용히 팔았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사고를 낸 여성 A씨는 "주차할 때 보면 뒤에 방지턱이 있는데 그게 있을 줄 알고 쓱 밀었는데 쿵 소리가 났다. 제 차가 (후방) 센서가 고장 나서 소리가 안 났다"며 "차를 보니 말로만 듣던 롤스로이스더라. 엄청 당황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고 현장 사진을 찍어 곧바로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즉시 답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 사이 A씨는 "문짝이라도 갈아달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며 "렌트비가 몇 천만원씩 나오는 거 아닌가, 비용이 얼마나 나오려나 싶어서 굉장히 당황했다"고 했다.

A씨는 "차주가 밝은 데 가서 보겠다고 하더니 전화를 끊고 문자로 '괜찮다. 연락해줘서 감사하다'는 답장이 왔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차주는 김민종이었다.

김민종은 미담이 알려진 후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앞쪽이 긁혔다"며 "사실 수리비가 꽤 나왔다. 수리비도 수리비인데 렌트비가 더 많이 나온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너무 크게 미담으로 나와 부끄럽다"고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김민종은 당시에도 "긁고 그냥 가는 분도 더러 있는데 연락해준 게 고마웠다. 동네 주민이기도 했다"며 "반찬을 잔뜩 주셔서 맛있게 잘 먹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롤스로이스는 초고가 고급차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올해 5월 출시된 스펙터 블랙배지 모델의 경우 7억1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022년 11월 출시된 2023 롤스로이스 팬텀 EWB 모델의 가격은 8억2600만원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연식과 차량 관리 상태, 옵션과 주행 거리 등에 영향을 받지만, 롤스로이스는 상당한 가치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소성과 브랜드 가치 덕분에 대중적인 럭셔리 브랜드보다 감가 폭이 느려지는 경향이 있다.

김민종이 언급한 "6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는 고스트 모델에 옵션이 추가되었거나, 레이스, 던 등 희소성이 있는 모델의 기본 가격일 가능성이 높다. 모델의 인기에 따라 가격 유지율이 달라지지만, 5년 이상 경과한 차라도 억대에 판매됐으리란 관측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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