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올 4분기 저점을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반등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4일 오전 10시 현재 롯데칠성 주가는 전일 대비 5.65% 뛴 1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대 급등한 이후 이틀 연속 급등세다. 롯데칠성 주가는 증권가의 저평가 분석에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롯데칠성은 경기둔화에 올 4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효율 사업 정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70년대 일본에서 직접 들여온 자판기 사업을 중단했다.
주류사업 역시 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내년 상반기 중 클라우드와 크러시 등 생맥주 제품 2종의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클라우드는 카스(오비맥주), 테라(하이트)에 밀려 한 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고 보급형으로 내놓은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는 판매 부진에 2022년 단종시켰다. 아이돌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크러시는 큰 반응을 끌지 못했다.
롯데칠성의 올 1~3분기 맥주 국내 매출액은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나 줄었다.
다만 실적은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용 소비량은 3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는 소주 시장 대응 강화,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내수 의존적이었던 사업구조가 크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한 실적 증가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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