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내년 국비 예산에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관련 타당성 연구용역비 5억원’이 최종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사실상 첫 번째 법적·행정적 절차라는 게 배 의원의 설명이다.강화는 1232년부터 1270년까지 39년간 고려의 수도였다. 그러나 삼국시대 이후 왕조의 수도였던 서울·경주·공주·부여 등 5곳 중 유일하게 국립박물관이 없는 지역이다.
고려 왕릉 4기(홍릉·석릉·곤릉·가릉)를 비롯해 수도 시기의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집대성하고 연구·전시할 기반 시설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번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강화 고려 유산의 체계적 보존·연구·전시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 의원은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의 뜻을 모으고, 지난 7월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 개최하기도 했다.
배준영 의원은 “신라의 경주, 백제의 공주·부여, 조선의 서울에는 국립박물관이 있지만 고려의 수도였던 강화만 유일하게 빠져 있다”며 “강화가 고려사 연구와 전시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설계 단계부터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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