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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주, 일제히 '불기둥'

입력 2025-12-04 18:00   수정 2025-12-05 01:46

현대자동차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로봇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소식과 현대차의 자율주행사업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4일 현대차는 6.38% 상승한 2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 주가도 급등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7.19% 뛰었다. 현대모비스(8.76%) 현대위아(5.83%) 현대글로비스(3.88%) 등도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로봇 테마주를 밀어올렸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로봇산업 육성 소식에 로봇 제조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보유한 현대차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자율주행사업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내재화 프로젝트를 이끌던 송창현 사장이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현대차의 자율주행 관련 사업은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었다”며 “내재화 전략을 포기하고 샤오펑, 엔비디아 등과 협력하는 방식의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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