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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사퇴' 김남국 감싸며 "세상이 돌 던지면 함께 맞겠다"

입력 2025-12-05 09:58   수정 2025-12-05 10:00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청탁 문자' 관련 논란으로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물러나자 "세상이 그를 비난하지만, 동지로서 그와 함께하겠다"고 감쌌다.

강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서 "세상이 그에게 돌을 던진다면 저도 함께 맞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김 비서관으로부터 전날 새벽 4시에 '뜬눈으로 잠을 한숨도 못 잤다. 의원일 때는 혼자 감내하면 되니까 마음이 편했는데 지금은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며 "김남국은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22대 총선 불출마에 이어 또다시 공직을 떠나는 그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라며 "그와 함께 비를 맞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으려고 또 김남국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며 "저는 김남국을 알기에 여전히 김남국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비서관은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뒤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실은 이를 곧바로 수리했다.

지난 2일 문 수석부대표가 김 전 비서관에게 보낸 문자에는 "남국아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 산업협회 본부장도 해서 회장 하는데 자격은 되는 것 같다"며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비서)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 전 비서관은 이에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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