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GC녹십자는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수출의 탑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수여된다. 이 기간 GC녹십자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약 3억달러(약 4400억원)로 집계됐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엔 알리글로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난해에만 약 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그 두배인 1억달러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는 북미 자회사 ‘GC 바이오파마 USA’와 긴밀히 협력해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유통 전략과 의료진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GC녹십자는 범미보건기구(PAHO), 유니세프 등 국제 조달 시장에서 독감백신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실상 공식 백신으로 인정된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수주 증가도 이어지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R&D·생산·제품 경쟁력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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