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의료 개혁을 이끌 ‘국민참여 의료혁신위원회(혁신위)’ 초대 위원장으로 정기현 전 국립중앙의료원장(NMC)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국립중앙의료원장에 임명돼 2022년까지 재임한 공공의료 전문가다. 정 전 원장이 혁신위를 이끌게 되면서 현 정부가 강조하는 ‘지필공(지역·필수·공공)’ 의료 강화 정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간판을 바꾼 혁신위는 응급실 미수용으로 불리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부터 ‘소아과 오픈런’, ‘수도권 원정 진료’ 등 고질적인 의료현안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위원은 대표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30인 이내로 구성된다. 특히 환자·소비자·청년·노동조합·사용자·언론 등 다양한 국민이 수요자로 참여해 의료 개혁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이달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고령화·지역 소멸 등 의료 제도 전반의 과제를 혁신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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